1. 책 읽기 발달
성인과의 책 읽기는 유아의 어휘발달, 심미감, 상상력, 세상에 대한 이해들을 돕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초기 문해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책 읽기를 통해 유아는 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책을 다루는 방법 습득하고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서 스스로 읽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된다. 학자들은 성인과의 책 읽기 경험에 꾸준히 참여하는 유아는 자연스럽게 읽기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Sulzby 책 읽기 발달
Sulzby(1985)는 영유아의 이야기책 읽기 행동 발달을 그림 중심 읽기 시도와 문자 중심 읽기 시도로 크게 분류하여 제시하고 있다. 개별 영유아의 언어발달 정도, 운동 신경 발달 정도 그리고 책 읽기 경험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
(1) 그림 중심의 읽기
-이야기가 형성 안 된 그림 읽기: 그림에 명칭 붙이기, 그림 속 등장인물의 행위 따라 하기
-이야기 형성된 그림 읽기: 등장인물에 음성을 꾸며 대화 또는 독백하듯 읽기, 각 페이지 이야기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나타남
(2) 문자 중심의 읽기
-문어적 읽기 시도: 읽기와 이야기하지! 혼합 형태로 읽기, 기억을 바탕으로 원본과 비슷하게 읽기
-문자 읽기: 글자를 몰라서 읽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읽기를 거절, 한두 개의 아는 단어에 집중해서 부분적으로 읽기, 모르는 단어를 빠뜨리고 아는 단어로 대치시켜 읽기, 혼자 읽기, 잘못 읽었을 경우 스스로 수정하며 읽기
2) Jalongo의 책 읽기 발달
Jalongo(2007)은 책 읽기를 통해 책이 무엇인지, 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책 읽기에 언어적으로 참여하는 방법, 그림을 단서로 이야기를 지어보며 읽기의 과정을 거쳐 영유아는 읽기를 배워간다고 주장한다.
(1) 책이 무엇인지 이해하기/책을 장난감과 구별하기
0~2세 영아들은 장난감과 책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시작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책을 살펴보는 행동을 보이다가도 다른 흥밋거리가 생기면 금방 책 보기를 멈춘다. 책을 첫 페이지부터 차례대로 살펴보지는 않지만 넘기며 탐색하는 행동을 보이며 사람 얼굴, 강아지처럼 친숙한 대상이 나오면 손으로 치거나 소리를 내며 반응한다. 책을 읽어줄 때 성인은 "이게 뭐야?'라는 말로 주의를 시키면 미소나 소리로 반응하며 성인이 가리키거나 그림의 주의를 집중하여 함께 바라보는 공동주의가 나타난다. 외부 대상이나 사건을 타인과 함께 바라보고 자신의 주의를 집중하는 공동주의 능력은 의사소통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2) 책을 어덯게 다루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2~3세 영아들은 책을 다른 물건들과 다르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책을 거꾸로 잡지 않고 바르게 잡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책을 다루는 방식을 안다. 혼자서 책의 표지부터 끝인지까지 천천히 살펴볼 수 있게 된다. 2세경을 전후하여 영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며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가져와서 반복적으로 읽어 달라고 요청한다. 책을 읽는 중에는 조용히 듣기보다는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고, 소리를 흉내 내고, 주인공들의 행동을 모방하여 행동으로 표현해 가는 것을 즐긴다.
(3) 책 내용에 집중하고 생각과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며 참여하기
책 속 이야기와 그림을 중심으로 책을 읽어주는 성인과 유아 간에 언어적 상호작용이 풍부하게 일어난다. 성인과 유아 간의 대화는 책 내용에 대한 유아의 이해를 돕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성인의 질문을 통해 책 내용을 유아의 실제 경험과 관련지어 보거나, 유아 스스로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기 등을 중심으로 대화가 많이 이루어진다. 유아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책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읽어달라고 요청하며 성인이 격려할 경우 책에서 반복되는 단어, 어구, 문장 등을 외워 읽는 흉내를 내기도 한다.
(4) 책 속 그림을 연결하여 이야기 짓기
성인과의 책 읽기 경험이 풍부한 유아의 경우 우수한 문학작품을 읽고 즐기는 태도를 드러낸다. 책 읽기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유아들은 책에 나오는 사건들을 시간의 순서, 원인과 결과 등으로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되며 그림을 연결 지어 이야기를 지어본다. 이때 유아가 짓는 이야기 속에는 실제 책 속에 들어있는 일부 어휘 또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구어가 아닌 "옛날 옛적에 아버지와 아들이 살았어요.",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등과 같은 문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책 읽기 흉내를 낸다.
2. 읽기 발달 과정
(1) 읽기 이전 단계
· 0~3세 영아기에 주로 해당한다.
· 책을 장난감과 구분하며 책장 넘기기 등 책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 책 속의 그림을 보고 '아가', '멍멍이' 등 명명하기 위해 좋아한다.
·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환경인쇄물(간판, 표지판, 상표 등) 속 글자에 주목하기 위해 시작한다.
(2) 과도기적 단계
· 주로 3~5세에 해당한다.
· 책을 읽을 때 그림이 아니라 글자를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 자신의 이름을 알아보고 주변 친숙한 글자를 읽어보려고 한다.
· 표지판, 상표, 간판 등의 맥락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단어가 생긴다. 하지만 맥락이 달라지면 읽었던 단어도 읽지 못한다.
(3) 혼자 읽기 단계
· 주로 5~7세에 해당한다.
·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 등 익숙한 글자는 맥락이 바뀌거나 없어도 읽을 수 있앋.
· 자신이 쓴 것은 읽을 수 있다.
· 다른 어휘들에 포함된 유사한 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 단순한 문장이나 표현이 반복되는 쉬운 그림책의 일부를 혼자 읽을 수 있다.
· 소리 내어 읽기가 의미 중심이 아니고 단어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책 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여전히 성인과 함께 읽는 경험이 지속해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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